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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그는 속사정을 털어
놓았다.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했어. 꽃들의 말에
절대로 귀를 기울이면 안돼. 바라보고 향기를 맡기만 해야 해. 내
꽃은 내 별을 향기로 뒤덮었어. 그런데도 나는 그것을 즐길줄 몰랐어.
그 발톱 이야기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실은 측은해 했어야 옳았던거야......"
그는 또 이렇게도 말했다.
"나는 그때 아무것도 이해할
줄 몰랐어. 그 꽃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어.
그 꽃은 나에게 향기를 풍겨주고 내 마음을 밝게 해주었어. 결코
도망치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그 가련한 거짓말 뒤에는 애정이
숨어 있다는 걸 눈치챘어야 하는건데 그랬어. 꽃들은 그처럼 모순된
존재들이거든! 하지만 난 너무 어려서 그를 사랑할 줄을 몰랐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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