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는 두 손을 마주쳤다. 허영심 많은 사람은 모자를 들어올리며 점잖게 답례했다.

'왕을 방문할 때보다 더 재미있군' 어린 왕자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래서 그는 다시 두 손을 마주 두드렸다. 허영심 많은 사람이 모자를 들어올리며 다시 답례를 했다.

오 분쯤 되풀이하고 나니 어린 왕자는 그 장난이 재미없어졌다.

"모자를 떨어뜨리려면 어떻게 해야지?" 어린 왕자가 물었다.

그러나 허영심 많은 사람은 그의 말을 듣지 못했다. 허영심 많은 사람들에게는 오로지 찬양의 말만이 들리는 법이다.

"너는 정말로 나를 찬양하지?" 그가 어린 왕자에게 물었다.

"찬양하는게 뭐지?"

"찬양한다는건 내가 이 별에서 가장 잘생겼고, 가장 옷을 잘입고, 가장 부자이고, 가장 똑똑하다고 인정해 주는 거지."

"하지만 이별엔 아저씨 혼자밖에 없잖아!"

"나를 기쁘게 해줘. 그렇게 나를 찬양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