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미안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러나 잠깐 생각해 본 후에 어린 왕자는 다시 말했다.

"길들여진다는게 뭐지?"

"너는 여기 사는 애가 아니구나. 넌 무얼 찾고 있니?" 여우가 물었다.

"난 사람을 찾고 있어." 어린 왕자가 말했다. "길들인다는게 뭐지?"

"사람들은 소총을 가지고 있고 사냥을 하지. 그게 참 곤란한 일이야. 그들은 병아리들도 길러. 그것이 그들의 유일한 낙이야. 너 병아리를 찾니?" 여우가 물었다.

"아니야. 난 친구들을 찾고 있어. 길들인다는게 뭐지?" 어린 왕자가 말했다.

"그건 너무 잘 잊혀지고 있는 거지.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여우가 말했다.

"관계를 맺는다고?"

"그래." 여우가 말했다. "넌 아직은 나에겐 수많은 다른 소년들과 다를바 없는 한 소년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난 너를 필요로 하지 않고. 너 역시 마찬가지 일거야. 난 너에겐 수많은 다른 여우와 똑같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나는 너에겐 이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