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이니라. 즉각 복종하노라. 규율을
거역하는 것을 짐은 용서하지 아니하느니라." 왕이 말했다.
그러한 굉장한 권력에 어린 왕자는 경탄했다.
그도, 그런 권능을 가질 수 있다면 의자를 뒤로 물려 놓지 않고서도
하루에 마흔네번 아니라, 일흔두번, 아니 백번, 이백번 해지는 것을
볼 수 있을게 아닌가! 그래서 버리고 온 그의 작은 별에 대한 추억때문에
조금 슬퍼진 어린 왕자는 용기를 내어 왕에게 부탁을 드려 보았다.
"저는 해가 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저의 소원을 들어주십시요...... 해가 지도록 명령해 주세요......"
"짐이 어떤 장군에게 나비처럼 이 꽃에서
저 꽃으로 날아다닐것을 명령하거나 비극 작품을 한 편 쓰라고 명령하거나
또는 물새로 변하도록 명령했는데 그 장군이 그 명령을 바고 복종하지
않는다면 그가 잘못일까, 짐의 잘못일까?"
"임금님의 잘못이지요." 어린 왕자가
자신있게 말했다.
"옳다. 누구에게는 그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하는 법이니라. 권위는 무엇보다도 이성에 근거를
두어야 하느니라. 만일 네가 너의 백성에게 바다에 몸을 던지라고
명령한다면 그들은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 내가 복종을 요구할 권한을
갖는 것은 나의 명령들이 이치에 맞는 까닭이다." 왕이 말을
계속했다.
"그럼 제가 해지는 것을 보게 해달하고
한 것은요?" 한번 한 질문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어린
왕자가 일깨웠다.
"해가 지는 것을 보게 해 주겠노라. 짐이
요구하겠노라. 그러나 내 통치 기술에 따라 조건이 갖추어지길 기다려야하느니라."
"언제 그렇게 되나요?" 어린 왕자가
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