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막에서 비행가가 고장을 일으킨지
여드레째 되는 날이었다. 나는 비축해 두었던 물의 마지막 남은
한 방울을 마시며 장사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네 체험담은 참 아름답구나.
하지만 난 아직도 비행기를 고치지 못했어. 마실 거라곤 없고, 샘을
향해 천천히 걸어갈 수만 있다면 나도 정말 행복하겠다!" 라고
말했다.
"내 친구 여우는......"
어린 왕자가 말했다.
"꼬마 친구야, 여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냐."
"왜?"
"목이 말라 죽게 되었으니까
말야......"
어린 왕자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
"죽어 간다 할지라도 한
친구를 가지고 있었다는 건 좋은 일이야. 난 여우 친구가 있었다는게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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